트럼펫…호른…'금빛 거리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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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니밴드

트럼펫, 트롬본, 호른 등 각종 금관악기가 어둠속에 빛난다.

월드컵 응원 때마다 일명 길거리 오케스트라가 뜬다. 빨간옷 일색의 사람들 속에서 응원의 전령사가 된 6인의 음악패, '퍼니밴드'가 그들이다.

문원기(호른), 임광선 (퍼커션), 인종민(튜바), 이종성(트롬본), 김정현(피콜로 트럼펫), 박태흥씨(솔로 트럼펫)가 주인공. "세계 최초로 금관 악기를 이용한 뮤지컬 퍼포먼스를 한다"며 어깨를 으쓱한다.

최근 프로 악단으로 변신한 이들은 모두 77년생 동갑내기들이다. 전원 음대 출신으로 5명이 군대동기라는 묘한 인연도 갖고 있다. 그래서 같은 꿈을 가진 멋진 친구들로 뭉친 밴드라고 자화자찬. 물론 응원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임광선씨는 "퍼니밴드는 서서 즐기는 퍼포먼스 음악공연을 주로 하는데, 월드컵 응원이 딱"이라며 "상암운동장과 월드컵공원에 길거리 응원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온다"고 말했다.

금관 악기 운반비 등 자비 부담이 만만찮을 텐데? "상암경기장에서 야광봉 파는 아저씨가 스폰서이다. 우리 응원을 보시곤 무료로 야광봉을 제공해 준다"고 농담한다. 물론 그저 신나게 응원하는 사람들 앞에서 신나게 악기를 연주하는 게 보람이라며 웃는다.< 글ㆍ사진=최현진(덕성여대) 명예기자 basket1942@hanmail>

[스포츠조선 2006-06-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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