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나눔장터] 벨리댄스·마술 … 눈도 귀도 즐거워 [중앙일보]
춤 동아리 하토르 공연
비보이·군악대도 솜씨
비보이·군악대도 솜씨
"윙(날개 의상)을 좀 더 힘차게 펼치세요. 눈매는 보다 은은하게!" 안무자의 날 선 주문이 떨어지자 10여 명의 무용수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무용수들은 주부.회사원.연구원으로 구성된 벨리 댄스 동호회 하토르의 회원들. 이들은 1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 장터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배꼽을 드러내고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 대는 특유의 동작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안무를 맡고 있는 단장 김미희(39.고양고 체육교사)씨는 "위아자 나눔 장터는 행사의 뜻이 좋아 무료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아자 나눔 장터는 재활용품을 사고팔기만 하는 단순한 벼룩시장이 아니다.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해 참가자들의 눈과 귀도 즐겁다. ◆풍성한 공연=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을 나오면 바로 만나는 청소년 광장 무대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타악기 전문 연주 단체인 '공명'이 40분간 공연한 후 하토르가 20분간 벨리 댄스를 선보인다. 마술사 최정한의 마술 공연, 경찰 군악대 출신들로 구성된 금관악기 연주 단체 '퍼니 밴드'의 공연, 10년 이상 베테랑 춤꾼들로 구성된 비보이(b-boy) 'M.B 크루'의 춤사위도 준비됐다. ◆어린이 프로그램도=가로.세로 7.5×1m의 대형 캔버스에 유성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는 걸개 그림 그리기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은 이 행사에 참가해 그림 솜씨를 마음껏 뽐낼 수 있다. 송곳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희귀 곤충 만들기, 폐지를 활용하는 수첩 만들기도 고학년용이다. 저학년을 위해서는 핸드페인팅, 환경 서바이벌 보드게임, 수제 종이 만들기 행사가 마련돼 있다. 아름다운가게 박설경 간사는 "물건을 사고팔며 생긴 피로도 풀고 나눔 장터의 의미도 생각하도록 교육.재미 두 가지를 갖춘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나눔 장터는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kjink@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


















